자유로운 달콤함에 취해보는 시간, 재즈 공연 세 편
‘말로 콘서트’, ‘이보선 크로스오버 재즈공연’, ‘브라보! 한국 재즈 1세대’
나른한 봄, 지루한 일상! 즉흥적인 스윙에 몸을 맡겨보자. 재즈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재즈는 섬세하고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음악이다.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에 따라, 공간과 상황에 따라, 심지어 온도와 습도의 미세한 차이에도 느낌이 달라진다. 대중음악과는 달리 어려운 음악이라고만 생각됐던 재즈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신나는 흥에 저절로 들썩이는 재즈 공연들을 소개한다.
▶ 화려한 스캣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콘서트
▶ 2011.04.30~2011.04.30
▶ LIG아트홀_부산
힘과 섬세함을 갖춘 재즈 뮤지션 말로는 한국의 ‘엘라 피츠 제랄드’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원숙하고 화려한 스캣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 말로는 한국의 전통가요를 자신만의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해 지난해 발표한 스페셜 앨범의 수록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의 달밤, 빨간 구두 아가씨, 서울야곡 등을 통해 말로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전통가요의 색다른 선율과 리듬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유의 힘과 섬세함이 깃든 목소리, 듣는이의 마음을 서늘하게 만드는 화려한 스캣, 관객을 압도하는 말로의 카리스마를 보고싶다면 말로 콘서트를 찾아가보자.
▶ 이보선 with 조윤성 크로스오버 재즈공연
▶ 2011.05.06~2011.05.06
▶ 백석예술학교 백석아트홀
이보선은 한국에서 클래식 석사를 마친 후 버클리 세계 장학생 선발대회 북미지역 1위로 선발돼 버클리 음대 4년 장학금을 획득한 재원이다. 이보선의 음악적 성향은 이미 미국 유학 시절동안 많은 교수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을 뿐 아니라, G. goodman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BPC 무대에 협연하기도 했다. 그간 뮤지컬, TV 음악, 공연, 음반, FM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했던 이보선은 최근 본인이 작/편곡, 연주, 프로듀서한 앨범 ‘The First Story’를 출시했다. 이번 연주회는 그녀의 앨범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주곡들은 클래식을 재즈로 재해석한 새로운 음악이 주를 이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씨와 함께하는 멋진 무대가 펼쳐질 계획이다.
▶ 2011 꿈의숲 ‘봄소풍’ - 브라보! 한국 재즈 1세대
▶ 2011.05.08~2011.05.08
▶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한국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라 불리는 전설의 재즈 1세대. 최근 개봉한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출연하며 그 명성을 다시 한 번 알린 우리나라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의 아티스트들이다. 그들은 6.25 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했던 미 8군의 쇼 무대를 통해 재즈를 배우기 시작했다. 척박한 상황, 어려웠던 시절을 견디며 오늘날까지 한국 재즈 문화의 기둥역할을 해왔다. 평균 나이 70이라는 것이 무색한 열정과 연주 실력은 관록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전 연령을 아우르는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흥분을 선사할 전망이다. 직접 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최고의 재즈 공연으로 부모님에겐 추억을, 젊은 층에게는 진정한 재즈의 묘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류복성(퍼커션), 이동기(클라리넷), 김수열(색소폰), 최선배(트럼펫), 신관웅(피아노), 양헌수(드럼) 등이 출연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