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말린 논란에도 흰우유 소비 꿋꿋

2011-05-02     김솔미 기자
'포르말린 사료 우유' 논란 이후에도 대형마트의 흰 우유 판매량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르말린 사료 논란이 불거진 이튿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마트의 우유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1.1%, 작년 동기보다 1.2%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흰 우유 매출은 전주보다 3.2%, 작년보다는 2.3% 줄었다.

흰 우유는 일정 소비량이 유지되는 경향이 크고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매일유업의 '앱솔루트 W'가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 유아·아동 전용 제품이라 소비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작고 흰 우유는 고객층이 정해져 있어 큰 영향이 없다"며 "지난달 29~30일에는 궂은 날씨에 손님이 줄어 흰 우유 매출도 전주 대비 9.7% 줄었으나 1일 날씨가 풀리면서 회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