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좋아...저가격 고사양 노트북 대거 출시

2007-04-18     뉴스관리자
최근 ‘100만원 안팎의 노트북은 저사양’이라는 선입견을 뒤흔드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작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인 100만원대 이하의 노트북들은 기본사양만 갖춘 제품들이 대부분. 그러나 최근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최신 그래픽카드, 넉넉한 메모리 등 고기능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무장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원가경쟁력이 있는 대형업체들이 이들 제품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최근 보급형 노트북 ‘센스 G15’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작년 9월말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센스G10’의 후속모델. 모니터급의 밝고 선명한 17인치 LCD와 데스크톱 성능의 고속,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노트북이다. 한마디로 데스크톱 PC의 기능과 가격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고자 출시된 노트북. 특히 CPU(중앙처리장치)가 AMD사(社)의 ‘샘프론 3400+’으로 사양이 다소 떨어지던 이전모델 ‘G10’과 달리 인텔사(社)의 최신 CPU인 ‘코어2듀오’로 무장했다. 특히 운영체제(OS)로 올초 출시된 윈도 비스타 홈프리미엄이 탑재돼있다. 모니터인 17인치 LCD는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도 번짐없이 깨끗한 영상과 정확한 색상을 표현해 강점이다. 사양에 비해 106만원이란 낮은 가격도 소비자에게 큰 매력이다.


100만원대 이하 노트북시장을 처음 열었던 델코리아는 이달 초 노트북 ‘인스피론6400’을 99만9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이 제품의 기능은 웬만한 고사양 PC에 뒤지지 않는다. 윈도 비스타 홈프리미엄과 2기가 메모리에 최신 사타(SATA) 하드 드라이브를 갖춘 것. 또 15.4인치 모니터에 게임 전용 그래픽을 사용한 것과 같은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기본 색상 은색 외에 검정, 진회색, 지중해 블루, 체리우드 등 4가지 색상으로 커버 선택이 가능해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도 인텔의 코어2 듀오 기술을 지원하는 노트북 C200을 내놓았다. 이 모델은 비즈니스맨을 겨냥하고 있으며 100만원대 초반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512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에 15인치 와이드 LCD모니터 외에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