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부통제 부실' 농협 특별검사 연장
2011-05-04 임민희 기자
금융감독원은 4일 당초 이날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농협에 대한 특별검사를 오는 12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검사에서 농협이 적절하게 내부통제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당부분 확인했다"며 "연장된 검사기간에는 책임자들을 가려낸 뒤 확인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검찰이 발표한 농협의 법규위반 사항들을 특별검사 기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농협이 시스템 관리용 노트북을 통제 없이 외부 반ㆍ출입시켰고, 매달 변경해야 하는 최고관리자 비밀번호도 작년 7월 이후 한번도 바꾸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비밀번호 관리대장을 허위로 기재하고, 비밀번호를 유지보수업체 직원에게 누설한 사실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