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로 삼각깁밥을 판다?

2007-04-18     헤럴드경제
GS25가 메신저로 삼각김밥을 팔고 있어 눈길을 끈다.

GS25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월 말부터 국내 최대 메신저인 네이트온을 통해 편의점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메신저 이용률 3위인 ‘버디버디’에서도 기프티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프티콘’ 서비스는 메신저 대화창에서 보내고자 하는 선물의 아이콘(실사 이미지)을 친구에게 보내면 휴대폰으로 해당 상품의 바코드를 내려 받아 가까운 GS25 매장에서 실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

GS25 매장에서 해당 상품과 함께 다운받은 쿠폰을 제시하면 쿠폰을 스캐닝 한 후 제품을 받게 된다. 쿠폰은 다운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현재 기프티콘으로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은 삼각김밥, 샌드위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등 20여개이다.

GS25가 ‘기프티콘’이란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낸 것은 메신저가 신세대들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널리 사용된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 메신저 이용고객은 2500만에 달하며, 이 중 네이트온 이용고객이 1300만명, 버디버디 이용자 수는 300만명 가량이다.

게다가 메신저 이용층이 10∼30대로 GS25의 주요 고객층과 겹친다는 점도 한 몫 했다.

김경환 GS25 마케팅팀장은 “편의점의 서비스는 젊은층에 맞게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요 고객인 10~30대를 사로잡기 위해 온라인 마일리지 프로그램 구축, 모바일 티켓서비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