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멤버십 카드 앱 무용지물 “스마트? 순 거짓말~”
2011-05-06 김솔미 기자
멤버십카드 기능을 대신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받은 소비자가 정작 매장에서 사용을 거절당해 불만을 제기했다.
6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사는 전 모(여.25세)씨는 최근 롯데 제휴사에서 포인트 적립을 하거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롯데’ 앱을 다운로드 받았다.
평소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니느라 불편했던 전 씨는 스마트폰에 앱을 깔자마자 지갑 속의 롯데 멤버스 카드를 없애 버렸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 발생했다. 가는 곳마다 모마일 앱으로는 포인트 적립이 불가능했던 것.
전 씨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인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는 물론 롯데백화점의 의류매장에서도 일반 카드를 제시하지 않으면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없었다고.
전 씨는 “멤버십카드 기능이 있다는 말만 믿고 다운로드 받았는데, 정작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스마트 롯데’라는 어플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라며 “일부 매장에서는 원래 사용이 안 되는 건지, 매장 직원 교육이 제대로 안 된 것인지도 알 수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라며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앱 사용에 관해 모든 제휴사에 교육지침을 내리고 있지만 직원들이 자주 바뀌는 매장의 경우에는 간혹 실수가 있는 것 같다”며 “각 매장마다 모바일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직원들의 교육을 이전보다 강화해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전 씨와 같은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