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비자금' 서미갤러리 대표 영장

2011-05-04     윤주애 기자
오리온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에 대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홍 대표는 오리온그룹이 조성한 비자금 40억6천만원을 입금받아 미술품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해 범죄수익을 은닉해준 혐의와 미술품을 불법 거래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미갤러리는 오리온그룹이 고급빌라 '청담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조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비자금 40억6천만원을 입금받아 미술품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해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홍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9일 오전 10시30분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