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김하늘 눈물의 내레이션 호평

2011-05-07     온라인 뉴스팀

MBC '휴먼다큐 사랑'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가운데 '내레이션'을 맡아 잔잔한 목소리로 이들의 사연을 전한 김하늘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엄마의 고백'에서는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아이를 키우며 희망을 키워가는 어린엄마 정소향(21)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김하늘은 내레이션 녹음 도중 주인공 소향 씨의 눈물의 인터뷰 장면을 보며 내레이션을 하다 자신도 눈물을 쏟아냈다. 아이가 많이 아프다는 대목에선 목이 메여 녹음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김하늘은 "애를 낳아보진 못했지만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애를 낳았는데 반겨줄 가족이 아무도 없는 상황, 다시 교도소로 돌아와야만 했을 때 얼마나 외로웠을까?"라고 안타까움을 담아 전했다.

그는 "미혼모라고 하면 사회적 편견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주변 미혼모들이 있다면 따뜻하게 감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모녀의 아픔을 잘 표현해주었다" "김하늘씨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등 호평을 나타냈다.

한편, '엄마의 고백'에서 정소향씨는 어린시절 입양됐지만 양부모마저 이혼하게 되면서 중학교때 집을 나와 방황을 하다 미용실에서 남의 물건에 손을 대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은 정 씨는 가석방 대상자로 선정돼 딸 가은 양과 2010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출소해 미혼모 시설에서 지내면서 도너츠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랑-엄마의 고백' 캡처, 연합뉴스)

 

<휴먼다큐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