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눈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만취 in melody' 불러

2011-05-08     온라인 뉴스팀

가수 은지원이 희귀병 변혜정씨가 부른 자신의 노래 '만취 in melody'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5월 7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에서는 근육에 힘이 빠져 못 움직이는 중증 근무력증과 천식을 비롯한 각종 복합병증으로 8년째 투병중인 변혜정(41)씨가 출연했다.

변혜정씨는 폐활량도 80세 노인 수준으로 혼자 숨쉬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녀는 젊은 시절 성악을 공부했을 정도로 노래를 잘 불렀다. 현재 호흡이 불편해 산소 호흡기를 찬 채 활동을 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 조차 힘겨워 보였지만 자신의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는 일념은 병마도 꺾지 못했다.

변혜정 씨는 “새벽에 힘들어서 나갔는데 둘째 아들이 침대 밑에서 눈물을 펑펑 울더라. 그러더니 ‘엄마 하느님은 나랑 형아랑 아빠가 무슨 잘못을 지었길래 엄마를 아프게 하고 낫지 않게 하는 걸까. 너무 속상하다. 내가 몰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아들이 돈 많이 벌겠다고 하더니 큰 아들은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희망이 나 때문에 절박함으로 바뀌는 게 아닌가 싶어 너무 미안하다. 엄마가 너무너무 미안하다. 아이들이 꿈을 찾아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내의 말에 브라이언 정시아 은지원까지 패널들의 눈시울은 붉어져 눈물을 펑펑 쏟았다.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쾌활한 모습을 잃지 않으려는 변혜정 씨는 확률 50%의 수술을 앞두고 수술실에서 은지원의 ‘만취 in melody'를 틀어달라고 했을 정도로 은지원의 열혈 팬이었다고.

이에 은지원은 변혜정씨를 위해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고 그런 은지원을 따라 노래를 부르는 변혜정 씨의 모습은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은지원 또한 그의 감정을 눈물로 표현하기도 했다.(사진=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