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실적 '주춤' 그러나 '건재' 과시
2007-04-20 헤럴드경제
노키아는 19일(현지시간)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6.6% 감소한 총 9억7900만유로(13억3000만달러, 주당 0.25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늘어난 98억6000만유로. 그러나 지난해 4/4분기 117억 유로와 비교하며 하락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면에서는 지난해 4/4분기 12억7000만 유로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판매 대수면에서도 올 1/4분기 911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1% 늘었으나 전기비로는 14% 감소했다.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ASP) 역시 지난해 1/4분기 103유로보다 낮은 89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노키아는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 1분기 영업 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18.5%에서 16.8%로 떨어졌다.
그러나 노키아는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비해 소폭 상승한 36%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이같은 전반적인 실적 수치 하락에 불구하고, 아직 판매대수에서 3배 이상, 특히 저가폰 위주의 사업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에서도 국내 업체들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판매량, 매출액, 이익률 등 모든 실적 수치의 하락을 보인 모토롤라와는 달리 삼성전자는 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출면에서도 거의 모토롤라를 추격했다. 영업이익, 휴대폰 판매가격에서는 이미 모토롤라를 눌렀다.
특히 LG전자는 고가폰 판매가 늘면서 선두업체들에 비해 ASP에서 우위를 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해 적자 탈출에 고심했던 LG전자는 올들어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률, 4.7%를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1,790만 대) 대비 12% 감소한 1580만대. 전년 동기(1,410만 대)와 대비해서는 13% 증가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