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폭풍오열,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지?"

2011-05-08     온라인 뉴스팀

드디어 손주를 알아본 윤여정의 폭풍오열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MBC TV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문희정 극본, 김상호 연출)에서 할머니 황순금(윤여정)이 봉마루(남궁민)을 알아봤다.

퇴행성 치매 진단을 받은 황순금은 검사를 마친 후 약을 찾는데도 곤란을 겪었다. 글씨를 읽지 못하는 황순금은 약 봉투의 이름을 읽지 못해 다른 사람의 약봉투를 가져갔다.

이날 장준하(남궁민)은 병원에 방문한 자신의 할머니를 보게됐다. 장준하는 원래 봉마루. 봉마루는 할머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다가 약을 바꿔서 들고가는 황순금에게 다가갔다.

이 때 장준하는 정말 오랫만에 할머니를 향해 "할머니"라고 불렀고 "약 잘못가져 가셨어요. 황순금 할머니 맞죠?"라고 말하며 약을 준 것. 이에 황순금은 고맙다며 혼잣말로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지"라고 말했고 그 사람이 봉마루였다는 것을 눈치챈 것.

황순금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하기 시작했고, 장준하는 급히 자리를 떴다. 장준하는 급속도로 멀어졌고 다리가 안좋은 황순금은 바닥에 주저앉아 기어가며 오열했다.

한편, 봉영규는 봉우리(황정음)에게 "어머니가 마루봤대"라고 말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사진=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