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총수, 19일 전경련 회의 불참...왜?

2011-05-09     유성용기자
오는 19일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이건희, 현대차 정몽구, SK 최태원, LG 구본무 회장은 오는 19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나 IOC 관련 일 등으로 상당히 바쁘실 것"이라는 점을 불참 이유로 들었다.

삼성 이 회장은 지난번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한 이른바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낙제점'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또한 SK 최 회장은 최근 불거진 '1천억원대 선물투자 손실'건으로 구설수에 올라 당분간 공개적인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랫동안 전경련과 거리를 둬온 LG 구 회장은 이번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 정 회장은 다른 개인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전경련 관계자는 "4대 그룹 회장들의 참석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실하게 통보받은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안건이 정해지면 각 회원사들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