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요금제 폐지 논란 "협의한 적도 없다? 무엇이 진실?"

2011-05-09     온라인 뉴스팀

무제한 요금제 폐지 논란에 통신업계가 부인하고 나섰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SK텔레콤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무제한 요금제 등장 이후 데이터 사용량 상위 1%가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상위 10%는 전체 사용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소수에 편중되는 부작용이 초래됐다는 지적때문에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할 것을 밝혔다.


이에 방통위는 9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와 관련해 정책 방침을 결정한 바 없으며, 사업자와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부인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방통위와 이통사들은 그동안 3세대(3G)망 데이터 트래픽의 과부하에 따라 음성통화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나오면서 무제한 데이터 폐지를 검토해왔으나 논란이 일자 폐지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무제한 요금제 폐지방안을 추진하면서 와이파이 공동 사용을 제안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KT는 SK텔레콤의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물론 와이파이 공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무제한 요금제 폐지 논란을 의식한 움직임이 아니겠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