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배추가격 하락…고등어 마늘은 크게 올라

2011-05-09     윤주애 기자

국내 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60% 급락한 가운데, 지난달 수입 배추 가격도 하락했다. 반면 일본산 고등어와 중국산 냉동 마늘은 수입물량이 줄면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세청의 4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14.2% 하락한 kg당 36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1% 떨어졌다.

올해 봄배추 생산량이 63만2천톤으로 평년 대비 20%, 작황이 좋지 않았던 전년 대비 35% 크게 늘면서 가격이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일본 대지진 후 수입이 크게 줄어든 일본산 고등어(냉동)는 전월 대비 18.9%, 전년 동월 대비 45.2% 상승한 ㎏당 2천696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 작황이 좋지 않은 마늘(냉동) 또한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 90.2% 올라 kg당 2천157원을 기록했다. 수입산 마늘은 100% 중국에서 들여온다.

조기(냉동)도 전월 대비 18.1%, 전년 동월 대비 45.5% 각각 상승한 ㎏당 6천77원을 기록했다.

삼겹살(냉동)은 전월 대비 11.5%, 전년 동월 대비 17.8% 각각 하락한 kg당 3천748원을 기록했다. 1월 말부터 할당관세 적용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갈비(냉동) 수입가격은 ㎏당 7천272원으로 전월 대비 3.2%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올랐다.

과일 중에서는 바나나의 수입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렌지와 포도는 안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