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단수, 기업체 불만 폭발..시간당 3억원 손실 '보상 되나?'

2011-05-09     온라인 뉴스팀

경북 구미시 단수와 관련 인근에 위치한 기업체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9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구미공단 단수에 따른 긴급간담회'에 참가한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체 용수담당자들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구미시의 사태 수습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단수 사태 발생 하루가 지났음에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용수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체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구미시는 단수통보를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시각이 통보 시간과 달라 늑장 대처를 했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어제 낮 12시37분에야 비상연락망이 가동돼 구미시에서 회사로 단수 사실을 알리는 팩스가 왔다"고 말했다.

구미시가 단수통보를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약 2시간30분이나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이번 간담회에는 이 사태의 책임이 있는 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기업들의 불만을 샀다.

한편, 이번 단수 사태에 따른 조업중단으로 한 전자업체는 시간당 3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