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가치 13조원..글로벌 67위
삼성이 '세계 100대 브랜드' 가운데 67위를 차지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밀워드 브라운 옵티모(MBO)가 세계 주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산정해 최근 발표한 '2011 브랜드Z 100대기업'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약 122억달러(약 13조1천138억원)로 세계 67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약 7% 늘어난 규모로 순위도 1단계 상승했다.
애플은 브랜드가치 1천533억달러(약 164조7천822억원)로, 지난 4년간 1위를 차지해 온 구글을 누르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 자리를 거머쥐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1년 동안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246%)한 기업으로 기록됐고,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141%)와 웰스 파고(97%), 버버리(86%)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나이키(패션), 버드와이저(맥주), 맥도날드(패스트푸드), 중국공상은행(금융), 루이뷔통(명품), 질레트(생활용품), AT&T(통신서비스)가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삼성이 액센추어, 중국의 텐센트QQ, 인텔 등에 이어 15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도요타가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1위를 기록했고, BMW와 메르세데스, 혼다, 포르셰 등의 순이었다.
밀워드 브라운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차량의 스타일과 신뢰도 부문에서 큰 발전을 이룩했으며, 세계적 경기침체 이후 '이름값'보다는 우수하고 보기 좋은 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에게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현명한 선택'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평가자들의 경우 도요타나 혼다 등 일본 브랜드보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