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자회사 분리매각 가닥
2011-05-11 김솔미 기자
대한통운의 자회사 처리 문제가 분리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매각주간사와 대한통운의 대주주 등은 11일 대한통운 매각방식과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금호터미널, 아스항공,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대한통운 3개 계열사는 공정가치 평가방법 등이 확정되면 대한통운과 별도로 매각될 예정이다.
대한통운 매각은 예비입찰 참여 기업들과 주요 주주들이 금호터미널 문제를 놓고 이견을 나타내면서 난항을 겪었다.
포스코와 CJ는 금호터미널을 분리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롯데는 금호터미널이 대한통운과 함께 일괄매각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대한통운 매각대상 지분 37.6% 가운데 18.98%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 3곳을 되사기 위해 분리매각을 원했고 18.62%를 보유한 대우건설은 금호터미널만은 대한통운과 분리 매각할 수 없다고 맞섰다.
매각방식이 분리매각으로 선회하면서 롯데가 입찰을 포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수전이 CJ와 포스코의 ‘2파전’으로 압축될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