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귀신 붙은 라이터?...자칫 차량 화재날 뻔
2011-05-13 김솔미 기자
“운전하다가 담배에 불을 붙이고 무심코 라이터를 내려놨는데 서랍에서 불이 나고 있지 뭡니까. 라이터에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니고.”
일회용 라이터의 불이 꺼지지 않아 봉변을 당할 뻔 했던 한 소비자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회사 측은 라이터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소화되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가 끝난 후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황한 한 씨는 재빨리 불을 끄고 사태를 수습했지만 순식간에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차내의 검게 그은 흔적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다는 한 씨는 “조심하지 않은 내 잘못도 크지만 당연히 불이 꺼진 줄 알고 내려놨던 것”이라며 “아무리 일회용 라이터라고 해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조사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터 회사 관계자는 “라이터에는 미세한 부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사용자가 임의로 불의 세기를 조작해서 사용하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1년에 한두 건 발생되는 흔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가 난 라이터의 경우 한 씨가 두 달 가량 써온 것으로 확인됐으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보험사에서 조사한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라이터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소화 확인을 하도록 거듭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