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송이 장미꽃 로즈가든에서 로맨틱 프로포즈를..."

2011-05-12     이호영 기자

"에버랜드 로즈가든에서 로맨틱하게 프로포즈해 보세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용인 에버랜드에서 장미축제가 열린다. 한 달간 연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꽃 축제의 출발이라고 할 수있는 용인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1985년부터 해마다 열려 올 해가 27번째다.


핑크색 장미 '마리아 칼라스'부터 강렬한 붉은색의 '튜프트볼켓', '란도라'나 '블루문', '혹홍색 장미' 등 850종 100만 송이(5만주) 장미가 에버랜드내 '로즈가든'에 선보인다. '레이디 메이용'이나 '파파메이양' '오클라 호마' 등 이색 장미들도 만나볼 수 있다.


'로즈가든'은 총 4개의 테마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밤이면 은은한 파스텔 톤의 조명으로 연인들의 사랑 고백 장소로 애용돼 왔다.   


화려한 무늬의 장미 화단이 특징인 빅토리아 정원, 사랑의 신 큐피드 상과 가장 많은 장미 품종을 갖춘 큐피드 정원, 그리고 비너스 상과 분수대가 있는 비너스 정원, 높이 2미터의 장미 넝쿨과 곳곳 포토 스팟이 마련된 미로 정원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로즈가든'에 놓인 1000여개가 넘는 장미 화분도 쏠쏠한 볼거리다. 길이 18m의 '덩쿨 장미 터널'과 벤치도 마련돼 휴식을 취하면서 정원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 '로즈가든'에서 7개의 하트 토피어리로 전하는 사랑...


올해 '로즈가든'에서 단연 돋보이는 전시물은 하트 토피어리. 올 처음 전시되는 토피어리는 사랑을 전하는 공간으로서의 '로즈가든'을 부각시킨다.


토피어리(Topiary)는 꽃과 식물을 가지고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든 작품.


'사랑'을 주제로 만든 하트 모양의 토피어리는 에버랜드를 찾은 연인들의 눈길을 붙잡아둘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고백을 '이룬다'는 뜻에서 행운의 숫자 7에 맞춰 총 7개의 토피어리가 전시된다.


실제 장미꽃으로 만들어 향기도 좋고 토피어리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다.


◆ 장미축제 기간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로즈가든 '장미의 성(成)'에서는 중세시대 의상의 왕자와 공주가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로즈 포토타임'이 하루 총 5회 실시된다. 이와함께 장미꽃을 선사하고 사진도 찍어주는 즉석 이벤트가 펼쳐진다.


동물원의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에서도 장미 축제 행사가 마련된다. 평일 오후 6시와 주말 오후 7시 동물 공연 '로즈 캣 쇼'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고양이들이 사는 가상의 '장미마을'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공연으로, 장미꽃 복장의 36마리 고양이들이 무대 위에서 턱걸이 공 굴리기 등의 묘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축제에 맞춰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하는 에버랜드는 밤 8시면 야간 퍼레이드 '문 라이트 퍼레이드'도 연다. 9시에 펼쳐질 멀티미디어 쇼 '드림 오브 라시언'도 볼 만하다. 


이외에도 한 달간 어린이 대상의 체험프로그램 '에비비의 모험', 이솝 빌리지의 '펀펀 이솝 이야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행사도 넘쳐 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영 기자]


 

850종 100만 송이 장미가 활짝 핀 에버랜드 로즈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