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회의 땅 아프리카 잡는다
2011-05-12 유성용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서 삼성전자의 아프리카 총괄 박광기 전무는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마케팅 활동, 사회 공헌 등을 앞세워 2015년까지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고객과 거래선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의 전자 브랜드로 올라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나이로비 케냐타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오는 15일까지 아프리카 20개국의 취재진 120여명과 43개국의 거래 파트너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 시장 전략과 올해 신제품을 소개하며 '기회의 땅'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갤럭시 S2, 갤럭시탭10.1, 9시리즈 노트북PC, 프린터, NX100 카메라, 드럼세탁기, 에어콘 등 올해 아프리카 시장을 파고들 전략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전압이 불규칙하고 습도가 높은 환경 등 아프리카 생활 환경에 맞게 과전력 보호장치 등을 내장한 TV, 에어컨,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넷북 등 아프리카 시장에 특화된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아프리카는 전체 약 10억의 인구에 면적이 넓고 자원이 풍부해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 아프리카 총괄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신설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현지 밀착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제1회 아프리카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케냐를 중심으로 한 동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한 서부 아프리카 등 아프리카 전역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