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병 사망 뒤늦게 알려져…패혈증 환자에 타이레놀 2알만 처방 논란
2011-05-12 김미경기자
육군 훈련병이 야간 행군 훈련에 투입됐다 급성 호흡곤란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육군 등에 따르면 논산 육군훈련소 30연대 소속 노모 훈련병(연세대 휴학·23)은 지난달 22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10분까지 20㎞ 완전군장 행군을 마친 뒤 부대로 복귀했으나 고열증세를 보였다.
노 훈련병은 곧 연대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은 뒤 내무실로 돌아와 잠을 잤으나 오전에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후 민간병원인 건양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오전 7시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해당 연대 군의관은 야간행군 복귀 후 환자 진료를 마치고 퇴근한 뒤였으며 일병 계급의 의무병이 당직 군의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해열진통제 2알만 처방한 다음 노 훈련병을 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