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대지진 예언 소동 "시민들 탈출.. 시내상점 대부분 휴업"
2011-05-12 온라인 뉴스팀
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대지진 예언으로 인한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30년 전 사망한 지진학자의 대지진 예언으로 로마를 탈출하려는 행렬이 줄을 잇는 등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1915년 이탈리아 지진학자 라파엘 벤단디는 2011년 5월 11일 엄청난 지진이 로마를 강타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 예언이 최근 각종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어 로마시민들의 탈출 소동이 벌어졌다.
이탈리아 로마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예언으로 로마 시민 5분의 1이 회사에 나가지 않았고 로마 시내의 상점 대부분이 휴업해 거리가 텅텅 비었다고 보도했다. 또 로마 시민 대부분은 밀리노나 피렌체, 프랑스, 독일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국영TV 등을 통해 대지진 예언을 믿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시민들의 공포는 잠재우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