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주주 등 73명 금융자산 90억 압류

2011-05-13     김문수 기자
7개 부실 저축은행의 은닉재산 회수에 나선 검찰과 당국이 대주주와 경영진 73명을 상대로 90억원의 금융자산에 대한 가압류 조치를 내렸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산·부산2·중앙부산·대전·전주·보해·도민 등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7개 저축은행에 파견한 경영관리인을 통해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 등 대주주와 전·현직 임원 73명의 금융자산 90억원과 부동산 437필지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예보 관계자는 "7개 저축은행의 부실 책임자 73명에 대해 재산 압류 및 환수 조치에 나섰다"며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아직 부실관련자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조사 결과 대주주, 임원이 SPC 등을 통해 빼돌린 은닉재산이 있는지를 파악해 형사처벌과 민사상 책임보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