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김포-베이징 노선 배분 '뿔났다'
2011-05-13 유성용 기자
김포-베이징 노선 배분과 관련 아시아나항공이 뿔났다.
아시아나는 13일 '김포-베이징 노선 배분에 대한 아시아나항공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대한항공이 이 노선 7회 운항을 신청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부와 국민을 기만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한.중 양국정상 및 관계 당국이 합의한 사항을 2년여 넘게 반대해 왔으며, 노선 개설 확정 직전까지도 중국 정부 및 중국 측 항공사에 동 노선 개설을 반대하는 등 정부 정책에 크나큰 혼선을 끼쳤다는 것.
이날 김포-베이징 노선 운수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각각 주 7편으로 배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14회, 대한항공은 주 7회를 신청했었다.
정부 측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아시아나 측은 "국토해양부가 한.중 수도 간 일일 생활권 구축이라는 이용객 편의 및 국적 항공사의 균형적 발전을 외면하고 대한항공을 동 노선의 운항사로 선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당초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이 인천-베이징 노선에서 주 18회를 유지해 환승객유치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사가 김포-베이징 노선을 주 14회를 운용해 셔틀노선체제를 갖춰야 했다"고 주장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