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건 범행 동기는 주식 폭락 노렸다? "상상도 못했다"
2011-05-15 온라인 뉴스팀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연쇄 폭발사건이 주가조작을 위한 것임이 드러나 화제다.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폭발 사건의 주범 김 모 씨를 조사한 결과 ‘3억 원을 빌려 주식 선물거래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뒤 심한 빚 독촉을 받아 온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인터넷에서 폭발물 제조를 배웠고, 지난해 알게 된 공범 36살 이 모 씨를 통해 재료를 건네 받았고 사건 당일인 12일 사제폭발물 2개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폭발물 2개를 12일 오전 10시50분과 11시50분에 폭발하도록 설정한 뒤, 51살 박 모 씨에게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물품보관함에 가방을 1개씩 넣어주면 3천만 원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특정 정치적 목적을 띤 테러가 아니라 개인의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 범죄로 판단된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동기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상도 못한 동기", ""경제적 목적일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