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 사망에 자살이나 타살 흔적없어 자연사로 내사 종결

지난달 숨진 모델 김유리의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내사 종결됐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유리(22.여)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뚜렷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외상이나 자살 흔적도 없어 자연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혈액에서 아미트리프틸린과 클로르페니라민 등 신경안정제, 진통제, 항우울제, 최면진정제 등 성분의 약물이 검출됐지만 모두 치료 목적이였고 사망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또 사망 당일 김씨가 지인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김씨가 10~15알의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약물반응 검사 결과 수면제가 사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결론 지었다.

경찰은 김씨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고 부모가 2008년과 올해 초 잇따라 세상을 떠남에 따라 우울증과 약물치료 등으로 체력이 급격히 약해진 상태에서 자연사한 것으로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김유리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