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번엔 미국 SID서 3D 대결
2011-05-17 유성용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위크 2011 전시회에 3D를 포함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액티브 3D와 친환경, 차세대 기술 등 3개의 기술 존으로 나눠 제품을 전시한다.
먼저 액티브 3D 기술 존에서는 산화물 반도체 기술을 적용해 풀HD의 4배에 달하는 해상도를 구현하는 UD(Ultra Definition) 3D와 초고속 구동이 가능한 3D 기술 등을 선보인다. 해상도 저하 없이 2D와 3D 영상을 함께 지원하는 무안경식 3D 기술도 시현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 존에서는 펜타일 LCD, 멀티 프라이머리 칼라 기술, e페이퍼 형태의 전기습윤(EWD) 디스플레이 등 저소비전력, 고투과율, 고휘도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
차세대 기술 존에선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플라스틱 LCD와 투명 LCD, 초슬림 배젤을 적용한 모바일 기기 등 응용제품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도 고해상도,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3D, 그린 등 3개 존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고해상도존은 삼성과 마찬가지로 U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꾸며지며, 84인치 및 55인치 UD를 최초로 공개한다. 4.5인치 HD 스마트폰용 패널도 선보인다.
그린존에서는 1mm두께의 배젤을 시현한 18.5인치 모니터용 패널을 처음 공개하는 등 저전력, 부품저감 제품들을 대거 내놓았다.
FPR 3D존에서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셔터안경 방식과 비교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상반기 세계 최초로 출시한 스마트폰용 4.3인치 무안경 3D패널도 전시했다.
또 행사 기간 모바일 개발담당인 김병구 상무가 '스마트 모바일에 최적인 AH-IPS'를 주제로 강연하고, 연구센터장인 전명철 상무는 'LG디스플레이의 친환경 기술'을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정인재 부사장은 LCD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SID펠로'에 선정되고, 최현철 상무는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