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하면 병도 잘 걸린다

2007-04-24     뉴스관리자
실직에 의한 스트레스가 면역기능을 떨어뜨리지만 직장을 구하면 저하된 면역기능이 회복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프랜시스 코언 박사는 '심신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29-45세의 실직자 100명과 이들과 성별, 인종, 연령, 교육수준이 같은 100명을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4개월 동안 혈액샘플을 채취해 면역체계의 건강상태를 검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코언 박사는 실직자들은 전반적으로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킬러세포(killer cell)의 활동이 직장인들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에 실직자 중 다시 직장을 구한 25%는 직장에 다시 나가기 시작한 지 한 달 안에 킬러세포의 활동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코언 박사는 말했다(연합뉴스).

만성스트레스가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감염과 질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전에 발표된 일부 연구논문들에서도 밝혀지고 있지만 스트레스가 해소되었을 때 면역기능이 어떻게 되는지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