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5개월만에 재추진
2011-05-17 임민희 기자
정부는 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우리금융 민영화를 재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상기 공자위 공동위원장은 본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매각절차를 신속히 재개해 우리금융 매각 추진의 모멘텀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공자위는 우리금융을 우리투자증권과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자회사들과 함께 일괄 매각키로 했다.
민 위원장은 "지난해 병행매각을 추진해본 결과 매각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추진과정의 불확실성도 컸다"며 "지방은행을 분리하지 않고 지주사 전체를 일괄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자위는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요건인 최저 입찰 규모를 지난해 ‘4% 지분 인수 또는 합병’에서 ‘30% 이상 지분 인수 또는 합병’으로 변경했다.
민 위원장은 “지난해 경영권 인수의사가 없는 소수지분 입찰자들이 다수 참여했는데 당초 기대했던 효과가 미미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우리금융 매각 입찰을 공고하고 6월29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받아 예비입찰을 거쳐 최종입찰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