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 사망사건은 결국 자살도 타살도 아닌 '사인 불명'

2011-05-17     온라인 뉴스팀

모델 김유리의 사망 사건이 '사인 불명'으로 종결됐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달 숨진 모델 김유리(22)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뚜렷한 사망원인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혈액에서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 최면 진정제 성분의 약물이 검출됐지만 모두 치료목적으로 사망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직검사 결과 장기손상의 흔적이 없고 위에 음식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미루어 거식증에 의한 사망도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김씨는 2009년 10월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2008년과 올해 초 그녀의 부모가 잇따라 세상을 떠난 점을 주목했다.


경찰은 "외상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흔적이 없어 자살도 타살도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의 부검은 없을 것이고 경찰 수사도 곧 종결할 예정"이라며 "고인의 유족들 역시 이번 부검 결과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김유리는 지난 달 18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네요..", "잠못자고 먹는거 제대로 못먹는 피곤한 직업", "겉은 화려한데 생활은 불규칙해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 듯"등의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