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취약계층 위해 청소교육과정 무료 운영

2011-05-17     류세나 기자
포스코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송도에스이(대표 손기진)는 인천지역 미취업 취약계층의 취업 지원을 위해 청소전문교육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송도에스이는 포스코와 관련업체 신축빌딩의 청소와 주차관리를 맡고있으며, 북한이탈주민, 저소득층, 고령자 등 117명의 취약계층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송도에스이는 이날 허원용 중부 지방고용노동청장, 손기진 대표, 정동문 북한이탈주민 지원재단 기획총괄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전문교육을 통한 취약계층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로 송도에스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302㎡의 실습 교육장과 40여종의 청소장비, 이론교육장을 갖추고 월 1회 2주 코스의 이론과 실습 교육에 주력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천 송도 신도시 등에 대형·고층 빌딩이 계속 신축됨에 따라 청소 인력 소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문인력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 이런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이 과정이 청소가 더 이상 단순노무가 아니라 전문직업이라는 사회적 인식개선과 고용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미취업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은 누구나 인천희망리본프로젝트본부, 인천남동하나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이번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과정을 통해 연간 150여명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며 "내년까지 송도에스이를 포함한 계열 사회적 기업 4곳에서 89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