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발연기' 발언이 빛나는 이유
2011-05-17 온라인 뉴스팀
걸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가 지난 16일 성인이 된 이후 자칭 '발연기'를 언급하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처녀역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발연기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당하게 욕을 먹고 발전하겠다는 잡초같은 근성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7일 구하라는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구하라는 "첫 연기라 방송이 되면 논란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욕 먹을거 당당하게 먹고 혼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새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대통령의 막내딸 최다혜 역을 맡아 통통튀는 재수생을 연기할 예정이다. 구하라는 얼마 전 그룹 해체 위기 직전까지 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방송활동 재개와 함께 연기자로의 두마리 토끼 잡이에 나섰다.
앞서 걸그룹 '미쓰에이'의 막내 수지는 혹독한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수지는 올해 초 방송된 KBS 2TV '드림하이'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나섰다.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 아이돌이 드라마 속 여주인공에 캐스팅되자 팬들은 우려와 함께 관심을 표했다.
그러나 막상 공개된 수지의 연기력에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부자연스런 말투와 표정에 발음, 억양, 발성 등의 강도 조절이 미흡해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사진=드라마 '드림하이' 방송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