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여성 분신 시위까지…경찰 단속 반발 백화점 진입하려

2011-05-17     온라인 뉴스팀

서울 영등포지역 성매매여성들이 경찰 단속에 반발해 며칠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7일에는 몸에 휘발유까지 끼얹으며 격렬히 저항하며 경찰의 성매매 집결지 단속 중단을 요구했다.

17일 한터전국연합 소속 성매매 여성 400여명이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의 성매매 집결지 단속 중단을 요청하며, 백화점에 진입해 시위를 벌이려 했다.

그러나 백화점 측이 출입문을 봉쇄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백화점 진입에 실패한 일부 여성들은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분신 시위를 하겠다고 윽박지르기도 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옷을 벗는 등 격렬하게 경찰의 단속 중단을 요청했다.

경찰 측은 속옷 시위가 공연음란죄에 해당될 뿐 아니라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것도 불법행위이라며 사법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