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직배송몰, 제품 있어도 안 팔아?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한 판매업체가 보유 중인 품목을 '재고부족'이라며 수일간 베송을 미뤄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업체 측은 주문 및 재고관리 시스템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19일 충남 당진군 당진읍에 거주하는 김 모(남.42세)씨는 지난 2일 인터넷 홈플러스를 통해 올림푸스 카메라 뮤(핑크색상)을 14만원에 구입했다고 한다.
김 씨에 따르면 어린이날 딸에게 선물하기 위해 올림푸스 카메라를 구입했지만 4,5일이 지났는데도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것.
배송 지연에 대해 업체 측으로 항의하자 "중국에서 물건이 오니 2, 3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성의없는 답변이 전부였다.
3일 후 업체 측은 김 씨에게 ‘해당 물건에 핑크 색상이 없다’며 실버 색상을 구입 할 것을 요구하더니 다시 며칠이 지나자 '해당 물건의 재고가 없어 물건 배송이 자체가 어렵겠다'며 주문 취소를 요구해 김 씨의 화를 돋웠다.
김 씨는 "있지도 않은 제품으로 열흘이 넘는 시간동안 말바꾸기를 하며 소비자를 우롱했다"며 "게다가 본인 동의도 없이 업체 측이 멋대로 카드 결제를 취소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얼마 전 개설한 업체 직배송몰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구매 후 업체에서 바로 물건을 배송하는 시스템인데 그 과정에서 잘못 전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 측으로 재고를 확인 해 본 결과 실버 제품은 현재 구매가 가능하다. 소비자에게 직접 연락해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홈플러스'에 대한 믿음으로 구매하는 것인만큼 앞으로 업체 측의 주문과정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유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