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공공기관 서비스혁신 나선다

서비스개선 국민제안 처음으로 공모

2007-04-25     백상진기자
정부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298개 공공기관의 서비스 개선에 대한 국민제안을 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전체 공공기관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공공기관 서비스 증진을 위한 국민제안 공모'를 시행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들은 ▲특정 공공기관이 어떤 서비스를 새로 시행해야 하는지 ▲현재의 요금.품질.안정성.거래조건 등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은 무엇인지 ▲공공기관들의 서비스를 통합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국민들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대상기관은 공기업 24개, 준정부기관 78개, 기타공공기관 196개 등 모든 공공기관이다.

이용걸 기획처 공공혁신본부장은 "공공기관운영법 시행을 계기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아이디어를 공모하게 됐다"면서 "모든 공공기관들도 서비스개선 방안을 스스로 만들어 기획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 방안들이 접수되면 타당성 검증을 거쳐 사안에 따라 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지배구조개선 등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서비스가 좋아지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획처는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 1명에게는 1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 50만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정규돈 기획처 경영지원1팀장은 "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개별 기관들이 독자적으로 서비스개선 아이디어를 수집한 적은 있지만 정부차원에서 이렇게 대대적으로 공모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획처는 아울러 오는 28일 102개 공공기관 이사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공공기관 서비스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서비스개선 국민제안 관련 문의는 기획처 홈페이지나 ☎(02)3480-7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