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1주년 추모 열기 속 대통령은 어디에?

2011-05-18     온라인 뉴스팀

5·18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이 18일 광주의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렸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31주년 기념행사에는 예년보다 지원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행사 준비에 우려가 컸다. 이에 주먹밥 나눔, 헌혈릴레이 등 5·18 당시의 나눔 정신을 되새기려는 행사가 대폭 강화됐고 볼거리 위주의 대규모 공연이나 이념 지향적인 행사는 축소됐다.

지난해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 문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단체 간 갈등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던 기념식도 올해는 '조용히' 치러지면서 추모의 분위기를 더했다.

가뜩이나 축소된 5·18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 행사 속에 이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2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로 단 한번도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아 질타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오늘 공식 일정인 국제기구 사무총장 접견 이외에 비공식 일정도 많다"며 해명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