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벗자마자 여름, 한여름 상품 불티
초여름의 더위가 시작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5월임에도 불구, 벌써부터 여름상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선풍기 등을 비롯한 냉방 가전제품부터 여름 의류에 물놀이용품까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한여름상품들이 벌써부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옥션은 5월 일평균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동기와 비교해도 4배 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 18일 30도 까지 오른 초여름 날씨로 인해 옥션의 냉방/난방/청정가전 베스트 100코너에서는 1위부터 9위까지 선풍기 제품이 순위를 휩쓸기도 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에어컨보다 저렴하고, 또 성수기 전에 미리 사두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선풍기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G마켓 역시 더운 날씨에 냉방가전 수요가 증가해 5월 들어 선풍기 판매량이 전월 동기대비 6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테스 탁상용선풍기’(9900원)는 소형 사이즈라 사무실 책상 등 좁은 공간에도 들여놓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이밖에 초여름 날씨에 물놀이를 즐기려는 이들이 증가해 같은 기간 ‘워터파크e쿠폰’ 판매도 전월 대비 4배 늘었다. G마켓에서는 여름철 야외활동 필수품인 선블록 판매량도 같은기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은 벌써부터 여름 대표 신발인 ‘크록스 샌들’을 포함한 샌들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크록스 10126-100 성인 Baya_White(바야_화이트)‘를 15% 할인된 3만8170원에 판매하며, ‘크록스 10694-44N 키즈 킬리_아쿠아/달리아‘를 15% 할인된 2만9670원에 판매하는 할인전을 진행한다. 또한, 수영시즌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을 찾는 가족이 늘면서 아기 수영복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30% 증가하기도 했다.
인터파크 선풍기와 에어컨 등 여름냉방 용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선풍기와 가습기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대웅모닝컴 DWF-8000(16만7,320원)’과 작은 크기로 사무실, 공부방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탁상용 아로마 선풍기TS-6(1만5,920원)’ 등이 있다. 또한 시트에 송풍팬을 부착해 풍량 조절이 가능한 ‘쿨링 자동차시트(3만450원)’는 장시간 운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옥션 가전 담당 김문기 팀장은 “여름 용품의 경우 5월말부터 판매량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수요가 5월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고물가 속 전력소비량을 줄여주는 절약형 제품과 한 가지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멀티형 제품, 잦은 장마로 인한 관련 상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