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 와이파이 존' 회원전용으로 변경

2011-05-19     김현준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오는 7월부터 개방형으로 운영하던 T와이파이(WiFi)존을 자사에 가입한 고객 전용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수한 품질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자사의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용 정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고객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라 정책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초부터 스마트폰과 무선 인터넷의 활성화로 통신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겠다며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와이파이존을 개방형으로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T와이파이존이 설치된 극장이나 외식업체, 대형 쇼핑몰, 카페 등에서는 SK텔레콤이 아닌 KT나 LG유플러스(U+)의 가입자도 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지난달 말 현재 T와이파이존은 전국 3만8천개 장소에 구축돼 있으며, 사용 데이터를 기준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SK텔레콤의 가입자가, 나머지 절반은 KT나 LG U+ 등 다른 이동통신사의 회원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