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고위층 연루 수사, 정관계 로비 브로커 윤씨 입열까?
2011-05-19 온라인 뉴스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와 임원들이 차명 대출로 빼내 조성한 수백억원대 비자금 중 일부를 금융당국과 정치권 로비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 관련 은행계좌 등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검찰은 정관계 로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금융 브로커 윤모씨를 지난 17일 체포해 구체적인 로비 경위 등을 캐고 있다.
윤씨는 전날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로비 대상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다른 저축은행들에도 고위관료 출신 인사 등이 사외이사, 감사 등으로 등재돼 활동해온 점에 무게를 두고 이들이 로비 역할을 맡았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2천억원에 가까운 불법대출을 저지른 삼화저축은행의 대주주로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창구 역할을 해온 의심을 받는 금융브로커 이모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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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저축은행 비리사건과 관련 수사망이 금융당국으로 향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