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 담철곤 오리온 회장 소환

2011-05-23     윤주애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3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담 회장은 검찰이 통보한 출석 시각(오전 9시30분)보다 다소 이른 이날 오전 9시께 변호인과 함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을 사전·사후에 승인·지시했는지 여부와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 자금의 용처와 규모 등을 캐묻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부인인 이화경 그룹 사장과 함께 최측근인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모 씨(구속기소), 온미디어 전 대표 김모 씨 등을 통해 약 1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조성된 자금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