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우리금융 인수 후 듀얼뱅크 체제로"
2011-05-24 임민희 기자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우리금융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부 설명회에서 미즈호금융그룹의 사례를 들며 '듀얼뱅크' 체제로 가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미즈호그룹은 2000년 다이이치간교은행(DKB), 후지은행, 니혼고쿄은행 등 3개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일본의 2위 금융그룹으로, 이들 세 은행은 미즈호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만 법인체는 독립돼 있다.
강 회장은 이날 "우리나라 금융계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로 우리금융 인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강 회장은 우리금융 인수 필요성을 묻는 직원의 질문에 "산은이 수신 기반을 갖추려면 우리금융 인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