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비자금' 오리온 담철곤 회장 구속영장 청구
2011-05-25 윤주애 기자
오리온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담철곤 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부인인 이화경 그룹 사장과 함께 최측근인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모씨(구속기소), 온미디어 전 대표 김모씨 등을 통해 총 1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계획ㆍ지시하고, 조성된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담 회장은 또 계열사에서 법인 자금으로 리스한 고급 외제차량을 자녀 통학 등 개인 용도로 무상 사용해 해당 계열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담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