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MRO사업 신규영업 안해"
2011-05-25 유성용 기자
삼성 미래전략실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공지했다.
삼성은 "계열사들이 유지·보수·운영과 관련한 소모성 자재를 납품받기 위해 2000년 설립한 아이마켓코리아(IMK)는 앞으로 계열사 및 1차 협력업체 위주로 영업하고 더는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거래가 많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물량은 기존 거래가 끝나는 대로 더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 이외의 다른 고객에 대해서는 고객과 소액주주 입장을 고려해 상대방이 원하면 거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중소기업계와 학계의 추천을 받아 IMK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고 IMK 이사회 산하에 학계와 중소기업계 인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자문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MRO 관련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LG의 MRO 업체인 서브원도 최근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열린 양측 간 사업조정회의에서 공구유통도매상들이 요구한 4개 사항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서브원은 이에 따라 ▲종전 MRO 사업 고객사에 대해 공구유통상에게 불합리하게 거래를 중단하지 않고 ▲매년 초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적정 이윤 보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며 ▲공급회사 변경 때는 협회에 통보하고 ▲2차 협력업체 이하 및 중소기업 진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