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약사중 오너 지분율 가장 높은 회사는 어디?
국내 상위권 제약사 오너들은 평균적으로 자사 전체 주식의 1/6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매출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 10개 제약사의 1분기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제약사 오너들의 평균 지분율은 15.92%이며 보유한 주식수는 213만1천40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동아제약, 대웅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일동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등이다.(지주회사 및 대기업 계열사, 최근 대표이사가 사임한 신풍제약은 조사에서 제외)
오너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유나이티드 제약으로 강덕영 사장은 이 회사의 주식을 41.3%(620만9천892주)나 보유하고 있었다.
강 사장에 이어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26.99%),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20.16%)이 비교적 자사의 지분을 많이 보유한 오너로 분류됐다.
이에 반해 지분율이 눈에 띄게 낮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오너들도 있다.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자사주 143만3천85주를 보유해 총 지분율 5.13%로 조사대상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이 5.15%로 뒤를 이었다. 이마저도 최근 강 회장이 기부,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 0.06%(6693주)를 끌어 올린 덕분이다.
이어 일동제약 윤원영 회장(6.42%),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9.14%) 순으로 나타났다.
친인척 또는 자회사 등 오너의 영향력 아래 있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에서는 다소 양상이 달라졌다.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은 자신의 지분율만으로는 하위권에 속했지만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4.95%로 월등한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48.38%),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48.02%),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47.11%) 순으로 대체로 자신의 지분율이 높은 오너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이 가장 낮은 오너는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친인척과 다수의 계열사, 운영재단의 주식을 합해도 겨우 10.96%에 그쳤다.
이는 글락소 그룹, 한미홀딩스, 국민연금, 오스카제약 등 지분율 5%를 넘는 대규모 투자자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으로 공시 자료 상 2명의 친인척(0.55%)만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돼 있었다. 이로인해 조 회장은 자신 소유 지분율과 별반 차이가 없는 11.02%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종근당 이장한 회장(20.11%), 일동제약 윤원형 회장(27.78%),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32.81%) 순으로 조사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양우람 기자]
▲ 10대 제약사 최대주주 지분율 순위(지주회사 및 대기업 계열사, 최근 대표이사가 사임한 신풍제약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