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강세 7월까지 이어진다

2011-05-26     윤주애기자

구제역 살처분 여파로 인한 돼지고기값 강세가 오는 7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축산관측'을 통해 돼지의 경우 어미돼지 수가 감소해 6월 사육 돼지수는 650만~660만마리로 감소한 뒤 이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성장기간 필요로 출하 돼지수 감소는 당분간 지속, 6월부터 11월까지 국산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대신 긴급할당관세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139% 정도 증가한 18만8천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6~8월 총공급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최근 설문조사 결과 6~8월 국산돼지고기 수요는 5월보다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 6~7월 돼지 지육 1kg 가격은 5월보다 강세인 7천100~7천400원(박피기준)이 될 것이라고 농경연은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우 가격은 도축 마릿수 및 수입 쇠고기 증가, 소비 감소 등으로 인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에 따르면 구제역에 따른 매몰처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1일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6.5% 증가한 288만마리였으며 6월에는 303만마리, 9월엔 304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그동안 구제역으로 출하가 지연된 한우가 6~8월에 대거 쏟아져 도축 마릿수가 전년보다 21.7% 증가하고, 3월 이후 수입된 쇠고기 재고가 남아있어 6~7월 한우 지육 도매가격은 kg당 1만2천원대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농경연은 전망했다.

  
한우 가격이 전년에 비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우 소비 의향이 줄어든 점도 한우 가격인하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라고 농경연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