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수뢰의혹' 금감원 부원장보 사의표명

2011-05-27     임민희 기자

옛 삼화저축은행에서 검사 무마 등을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금융감독원의 김모 부원장보가 사의를 표명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금감원의 김모 부원장보는 이날 권혁세 금감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금감원은 김 부원장보의 사의를 전달받고 수리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화저축은행의 신삼길(구속) 명예회장이 김 부원장보에게 검사 무마 등을 청탁하며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김 부원장보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서울·경기·인천지역 저축은행 검사를 담당했으며, 2005년 삼화저축은행 검사를 지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