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산은, 우리금융지주 인수 후보 중 하나일 뿐"

2011-05-27     김문수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7일 “산은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 인수) 후보 중 한 기관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은의 우리금융 인수 문제와 관련, "산은도 앞으로 민영화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금융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각 과정에서 유효 경쟁이 이뤄져야 하며, 공적자금관리위에서 (인수자에 대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산은금융지주를) 절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하면 입찰 방해"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은행 규모가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은행규모가) 크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효율적이고 경쟁력이 있어야지 합한다고 경쟁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합병은 쉽지 않을 것이고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매각 가격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법에 명시돼 있고 공적자금관리위에서 그러한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