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새 가방 부수고 이렇게 배짱"

[노컷고발]찌그러진 부위 대충 펴놓고 '기내용 바우처'로 입막음

2011-05-28     뉴스관리자

1월 말경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50만원 상당의 여행용 캐리어를 구입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해 가방을 찾아보니 모퉁이가 깊게 패여서 찌그러진 상태더군요.

곧바로 싱가포르항공의 수화물 부서에 이야기를 했고 항공사 직원이 직접 집을 방문해 AS센터에 맡겨 주겠다고며 가방을 수거해 갔습니다. 새 제품이라 걱정이 됐지만 말끔히 수리를 해 오겠다는 말에 믿고 맡긴 거죠.

하지만 며칠 뒤 도착한 가방은 패여진 곳을 겨우 편 상태로 여전히 일그러진 형태가 눈에 띄였습니다.

새 제품을 구입해 겨우 몇 주만에 허접해지니 마음이 상했습니다. 쌍방 책임도 아닌 일방적으로 새 제품 가방을 항공사 수화물 부주위로 일그러졌는데 단순히 일그러진 곳을 펴놓기만 하고 책임을 회피하다니요.

다시 항공 수화물 센터에 상황을 이야기하자 회사규정상 더 이상 보상을 불가능하다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소비자보호센터를 통해 중재 요청하 하자 항공사 수화물 직원은 "싱가폴항공 기내에서 사용 가능한 몇만원짜리 바우쳐를 제공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하네요.

언제 다시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할 지도 모르는 데 이게 보상이라고 제안을 하는건지....

전 단지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가방 상태로 보상을 받고 싶을 뿐인데 무조건 회사 규정만 운운하니 화가 나네요.

비싼 항공비를 받고도 수화물 파손에 책임을 지지 않는 싱가포르 항공사의 저가 항공사보다 못한 서비스에 매우 실망입니다.(제보자=김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