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결제시장 뛰어든다
2011-05-27 김현준 기자
인터넷기업 구글이 모바일 전자결제 시장에 뛰어든다.
구글은 27일 휴대폰을 매장의 단말기 가까이서 흔들면 대금이 결제되는 모바일시스템 앱(응용프로그램) ‘구글지갑’을 공개했다.
구글은 이날 금융 파트너인 씨티은행과 마스터카드, 통신제휴업체 스프린트 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자결제 플랫폼이 현재 약품 유통체인 'CVS 파마시', 운동용품 전문 '스포츠 오소리티' 등의 매장에서 시험 운영되고 있으며 올 여름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바일 결제시스템은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담은 휴대전화를 씨티-마스터카드의 '페이패스'시스템이 설치된 결제창구 단말기에 흔들거나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구글은 이 시스템에 자사의 '프리페드'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할인쿠폰인 '구글 오퍼'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번 전자지갑 도입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2천4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모바일 결제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