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없는 주사기 개발 "약물 이동 속도 빨라 통증 느낄 새 없어"

2011-05-27     온라인 뉴스팀

바늘 없는 주사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여재익 교수(기계항공공학부)가 개발한 바늘 없는 주사기는 용기 중간에 고무 막이 있고 위쪽에는 물이, 아래에는 액체 약물이 들어 있다.


레이저를 용기 위쪽 물에 쏘면 그 안에서 거품이 생겼다가 터진다. 이 때 순식간에 압력이 대기압의 1만배로 급증해 아래쪽 고무 막을 밀고 그 힘으로 약물이 나온다.


바늘 없는 주사기를 개발한 여 교수는 "노즐로 나오는 약물 줄기가 주삿바늘보다 가늘어 신경을 건드릴 확률도 낮고 설사 건드려도 약물 줄기의 이동 속도가 초당 100~200m로 워낙 빨라 통증을 느낄 새가 없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피부과 병원에 레이저 주사기를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여 교수가 개발한 주사기는 미국 물리학회에서 펴내는 '응용물리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cs)' 5월호에 발표됐다.